르완다에 가면 흔히 보이는 마을 입구 표시. 걍 마을 보다는 조금 큰 읍정도라
할 수 있는 이 곳 부타레도 입구에 저런게 있었다. 웬일인지 지금은 없어 졌지만.
나무가 많은 나라라 나무로 기둥을 세우고, 거기에 역시 나뭇가지들을 얹어 놓았나보다.
가끔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한다. 조기다 휘발유 뿌리고 불을 확 붙이면 쥑이겠는데....
(사진제공: 김호선)

르완다 백반

from 르완다에서 2009/05/23 01:39
르완다 식당에서 보통 먹는 백반. 멜랑제라고 하는 이 백반, 우리나라 돈으로 대춤
천육백원에서 이천원 남짓. 사진의 밥은 천 육백원짜리. 해서 참 간단하다.
오른쪽에 국그릇같은 것에 담겨진 것이 고기 들어간 쏘쓰. 식당에 따라 고기 덩어리에
추가 요금을 내는 곳도 있다. 멋 모르도 더 먹으면 멋 모르고 덤태기(?) 쓰인 느낌든다.
밥 그를 같은 것은 없고 거의 평평한 접시에 밥을 기본으로 먹는다. 거기에 감자후라이,
그리고 앞쪽에 보이는게 바나나 구운것. 쪘는지 구웠는지 하여간 덜익은 초록 바나나를
이렇게 쪄 먹는다. 맛은 글자그래도 없다. 그래로 이 르완다 사람들에게는 맛이 있나보다.
나는 맛없어 안 먹는데, 그래도 우리 단원 애들 중에도 먹는 애가 있는 걸 보면, 역시 사람
입맛은 각각인 듯. 일이백원 비싼데를 가면 거의 우동처럼 탱탱불린 스파케티도 나온다.
그리고 한 오천원쯤 하는 부페엘 가면, 브로컬리 튀김, 그리고 샐러드 과일 볶음밥 등등
한 접시 왕창 떠 먹을 만큼 여러가지 나온는데가 있기도 하다. 어찌 봄 돈 값을 하는 듯도
하고 어찌 보면 좀 비싸보이기도 하고 그렇다.

물, 음료수, 공짜가 없다. 보통 이런 병에 든 음료수가 팔백원에서 천원정도 한다. 우리나라
330미리인가 350미리 짜리 병이 아니고 고보다 약간 작은 300미리 짜리 음료수다. 안시켜도
모라 안하지만, 기본으로 주는 물도 없으니 목이 말라 음료를 거의 시키게 된다. 물도 거의
이 탄산음료 정도 한다. 아, 한 이백원 정도 비싼거 같다. 르완다 사람들도 지네끼리 그런다.
주문하면 일부러(?) 늦게 나오는게 이 음료수 팔아 먹으려고 하는 것 같다고. 정말 그렇다.
시키면 보통 한시간이다. 그 이전에 나오면 그날은 운수대통이라 보아도 무방하다.
그래서 한편으로 음식을 내용이나 질은 비슷하지만, 부페식으로 먹는게 속편하기는 하다.
중국식당에서 한 오분만 넘기면 시계를 보고 얼굴을 찌푸리고, 왜 안나오냐고 닥달해대는
우리이고 보면, 이 르완다에서 주문과 도착 사이의 평균 한 시간은 너무너무 긴 시간이리라.
시간만으로 따지면 이것이 진정한 슬로우푸드(?) 아닌가 싶다. ㅎㅎㅎ,,, 인내심을 배우고
싶은자, 르완다로 오라.... 조급한 그대를 여유만만한 성인군자로 가무잡잡하게 변화시켜줄 것이다....
(사진제공: 김호선)

키부예 호수 가에 사는 성춘이네를 찾아 갔다.
먹거리를 사러 시장 갔다 와서 돌아가는 길에, 호숫가에 애들이 배를 가지고 놀고
있길래, 이백프랑 주고 타 봤다. 배가 워낙 좁아 엉덩이가 꽉끼었다...
타고 보니 배가 중심이 안 잡혀 왼쪽으로 심하게 기울었다. 겐찬겠지 하고
탔는데 한 십여미터쯤 갔을 까, 계속 좌우로 흔들리는게 영 불안했다.
여벌의 옷이 있으면 빠지려니 하고 갔겠는데, 가져온 옷도 없고,,, 해서
돌아왔다. 그리고 목적지까지 가지 않았으므로 백프랑을 달라고 강력히(?) 요구하여
돌려 받았다.... 내려서 호숫가로 나있는 길을 따라 원래대로 슬슬 걸어 갔다.
아쉬움이 좀 남기는 했지만, 겐히 빠져 허우적대는 것 보다는 낫다는 느낌이었다.
꼭 빠지리라는 보장(?)은 없었지만, 왼쪽으로 기운 상태에서 보니 물과 배끄트머리가
한 십센티미터 정도밖에 되보이지 않았다. 요거 물결 좀 세거나 노젓다 까딱하면
물들어 오고 뒤집히기 딱알맞겠다 싶었다. 담에나 함 또 오면 빠질각오하고 타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