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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르완다 물건 몇 가지 - 라면 쌀 등 (4) 2008/03/18
이번에는 라면 쌀 소금 등을 올려본다


이와 비슷한 라면이 많다. 싱가폴을 비롯해 동남아 라면이 주를 이룬다. 크기는 우리 나라 것(120그람)보다
좀 작다. 주로 85그람이다. 그런데 라면이 잘 안 팔리는 상품인지 사 먹어 보면 좀 오래 된 냄새가 난다.
이 것도 약간 그런 냄새가 난다. 맛의 종류는, 야채맛, 카레맛, 닭고기맛, 토마토맛, 새우맛, 쇠고기 맛 등등이
있다. 가격은 아랫 것만 해도 가게마다, 주인 기분 따라 300프랑(510원)에서 450원(765)까지 한다. 450원 하던
가게가 잘 안팔리던지 세개 묶어 천원씩 팔기도 했다. 그 때 그거 보고 9개 샀다. 그리고 다음에 사야지 했는데,
며칠 뒤에 와 보니 도로 450원이 되어 있었다 (shit...).... 몸속 수분의 70%가 라면 국물인 내게는 사막의
오아시스.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아 양껏 서너개를 먹을 순 없고 해서 물을 조금 많이 붓고 소금 좀 넣고,
매큼 시큼한 필리필리 소스 넣어 전기밥통에 한참 끓이면 기막힌 라면 죽같은게 된다... 한국에선 전혀 상상
하지 못했던 새로운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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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나 상표찍힌 좀 두꺼운 비닐에 포장된 쌀도 수퍼마켓에 가면 있기는 하지만, 대개 아래와 같이 아주 얇은
비닐에 담아 판다. 무게가 안적혀 있어 추측키로 한 1키로 정도 될듯싶다. 가격은 700프랑(1,190원).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덜 벗겨진 낱알 들이 많다. 여서 특히 할 일 없어, 이거 접시에 펴 놓고 골라 내다 보면 나름 시간은
잘 간다. 도정이 잘 된거는 쪼금 더 비싸다. 르완다 쌀도 있고, 탄자니아 쌀도 있고, 미국서 건너온 캘리포니아
쌀도 있고, 동남아시아 쌀도 있다. 우리나라 쌀은 없다. 탄자니아 쌀이 겐찮다고 하는데, 난 잘 모르겠고, 좌간
밥해 놓은 거 보면 뭐 비슷한거 같기도 하다. 다만 쌀알이 약간 긴듯하다. 이런 걸 가게에서 살 때 주의 할 것은
가방에 넣을 때 딱딱한 것과 그냥 함께 넣으면 터진다는 것. 얇은 비닐로 한두번 더 싸든가, 종이 봉지에라도
넣어 담아야 안 터진다. 별 생각없이 한 번 가방에 넣었다 터져서 가방 안의 물건 죄 꺼내고 뒤집어 털고 난리를
떤 적이 있다. 그런데도 며칠 있다 보니 쌀알이 여전히 가방안에 몇개 돌아 댕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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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역시 한 1키로 정도로 추정. 포장 역시 조심하지 않으면 터지는 얇은 비닐. 하얀 설탕도 있는 걸 보긴
했다. 그런건 역시 조금 비싸다. 정제도 잘 되 있어서 깨끗하다. 아래 것은 왼쪽 위쪽에 검은 것이 보이는데,
무신 솥바닥에 눌어 붙은 검댕이 비슷한 것이다. 설탕 제조 과정을 몰라 저런게 어떻게 들어 있는지 알길이
없지만, 저런 왕건이 말거도 잔 모래나 먼지 같은 검은 색 이물질들이 커피나 차를 다 마시고 나면 아래 좍
깔려 있는게 보인다. 역시 가게에 따라 그런 불순물이 덜 한게 있고 더한게 있고 그러는것 같다. 우리는 녹차
먹을 땐 설탕을 거의 안타고, 홍차는 조금 타 먹기도 하는데, 여기서는 티를 마실 때 거의 설탕을 넣어 먹는다.
그것도 듬뿍. 아마 다른 과자나 사탕류가 별로 없고, 있기는 한데 비싸서 잘 안 먹기 때문에, 단것이 땡겨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 좌간 더 재미있는 것은, 티나 커피에 우유나 크림대신 분유를 넣어 먹는 다는 것. 첨에는
참 우습기도 하고, 어렸을 때 분유 퍼먹기도 하고 그냥 물에 설탕하고 같이 타서 마셔대던 생각도 나고 해서
과거의 향수(?)에 젖기도 했다. 첨엔 맛이 어설프더니 자꾸 먹다보니 아주 입에 착착 스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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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800프랑(1,360원). 무게는 375그람. 다른 나라를 보는 즐거움 중 하나 - 다양한 무게와 용량. 우리 나라
것과 비교할라면 그래서 더하기 빼기를 마구 해야 한다. 그러다 포기하고 대충 비슷하겠지 하고 사던지 말던지
한다. 이게 그 필리필리 소스. 병에 수퍼필리필리라고 쓰인 소스도 있는데, 그건 정말 진짜 무지 맵다. 으깬
감자에 설탕넣고 그거 뿌려 먹으면 달콤하고 매콤하니 맛있는데, 한 번은 소스 붓다가 잘못해 왕창 쏟아 지는
바람에, 우짤까 하다 걍 먹어보자 했는데, 오호호, 눈물 콧물 박아지로 쏟았다. 혓바닥 잘라서 냉장고에 넣고
싶었다... 담부턴 그 소스 부울때 온갖 주의를 다 기울였다. 아래 소스는 그렇게는 맵지 않고 걍 먹을 만큼
매콤하다. 시큼하고. 근데 고추를 잘 씻지 않고 하는지 이걸 라면에 넣어 먹으면 마지막 국물에 모래같은게
드르륵 드르륵 걸린다. 밥에도 넣어 먹어 봤는데 역시 그랬다. 쌀을 깨끗이 씻어서 쌀만 하면, 그런게 없다.
소금을 넣어도 잔 모래가 생긴다. 하여간 이 나라 먼지가 많은 나라임을 이렇게 뭘 먹을 때 마다 각인시켜
준다. 내 건망증을 위한 배려일까... 어쨋든, 이걸 라면이나 밥에 넣어 먹으면 참 맛있다. 짜고 맵게 먹는 내
혀는 벌써 이 소스에 거의 중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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